2023-01-01 일

싫어하는 거 안 하고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렇게 살기는 불가능하고 살아갈수록 싫어하는 것만 늘어가겠지. 할 수 있는 최선은 시간이 흐를수록 관대해질 수 있도록 자신을 만들어가거나 싫어하는 것을 최대한 멀리하는 방법 뿐.

그래서 용서를 배우며 주위에 관대한 태도를 익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이걸 못한다면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계가 좁아지겠지. 누구도 나와 가까이 지내려 하지 않게 되겠지.

팍팍한 세상 사람들이 비웃곤 하는 '다른 사람의 의도를 선하게 받아들이고 친절한 태도를 갖는 것'이 어쩌면 더 나은 생존전략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에게 각박하게 굴수록 주위에는 각박한 사람들만 남을 것이다. 다른 이에게 친절하면 조금씩 친구가 늘어갈 것이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 인간은 때로는 카운팅 가능한 손익보다 감정과 상황을 더 가치있게 판단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아직 젊고 20대 같다는 생각이 들수록, 말과 행동을 조심하고 자신의 나이에 맞춰 관대하고 품위있게 살아야 하는 것 같다. 20대 같은 자신의 내면은 젊은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데 쓰기 위한 거지 자신의 어리광을 주위에 전시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면 곤란하겠지.

후회없는 40대를 보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내 이야기는 적게 하는 것이 그나마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상대를 존중하고 대화에서 내 이야기 비중을 많이 줄이자.

다른 사람들을 괘씸하게 보거나, 순진하고 착한 사람을 어리석게 보는 사람들을 멀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

2023-01-02 월

매일 아침 잠에서 깨어날 깨마다 코피가 흘렀다. 습도 문제라 생각해서 가습기를 동원했지만 영 신통치 않았다. 그런데 병가내고 일주일 누워있으면서 가습기 트는 것도 까먹고 있었는데 며칠간 코피가 한 번도 안 흘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진통제가 아주 강하고 머릿속이 몽롱해서 별로였다. 먹었다 하면 모래사장에 빨려들듯 잠이 드는 것이 통제력을 잃는 과정이라 생각해서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을 때 과연 나는 건강하고 행복했나? 스스로를 통제하고 있다 해도 결국 사회인/직장인의 틀 안에서 자신을 맞춰 넣으며 자기개발의 명목으로 실제로는 자기학대인 제한된 자기통제감을 즐기고 있던 건 아닐까.

2023-01-03 화

2022년 연말 내내 건강 생각만 했다. 건강문제 하나를 해결하니 다른 건강문제들이 더 잘 드러나게 되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휴식을 잘 취하지 못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었다. 나는 항상 잠을 잘 때에만 눕는데,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니 누워 쉰다는 것의 효과를 체험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나는 지난 십 몇년 간 주말에도 휴일에도 휴가중에도 누워서 쉰 적이 거의 없었다. 보통 그런 시간에도 책을 읽거나 산책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하거나 했다. 나는 누워서 쉬는 걸 생각을 못하는 지점까지 이르렀던 것 같다. 그런데 만약 "누워서 쉬는 것 = 진짜로 쉬는 것"이라면?

그러면 나는 아주 오랫동안 진짜로 쉬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진짜로 쉴 수 있는 기회가 꽤 많았는데도 그러지 않은 것. 3일간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하고, 이후 진통제를 며칠 먹고 잠을 푹 잔 다음 몸 상태가 굉장히 달라진 것을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앞으로는 종종 누워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어쩌면 지난주에 절제한 내 쓸개는 내가 그렇게 무리하며 살아온 것을 다 받아서 제일 먼저 망가진 내 신체 일부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내가 올해부터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그냥 누워서 빈둥대는 것일지도 모른다.

정말 무서운 사실 하나. 나는 매일 코피를 흘렸었고 그게 실내 습도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 9일간은 코피를 흘리지 않는다. 병원에 입원하고 첫날 자고 다음날 아침에도 코피를 흘렸는데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안 흘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계속 누워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퇴원해서 집에 와서도 진통제를 먹고 계속 누워 자고 있었고 가습기는 거의 안 틀어놨으니… 습도 문제가 아니었거나 습도 영향이 내 생각 이하였던 것. 잠이 보약이라는 옛말이 진짜였던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잠을 안 자고 누워있기만 해도 보약인 것 같다.

2023-01-04 수

utterances에서 giscus로 이사 완료.


체중계 올라가봤더니 57kg 나와서 깜짝 놀랐다. 어제 오늘 식욕이 계속 돋고 뭔가 계속 먹고 싶더니 건강을 회복해야 해서 그런 모양인가보다.

2023-01-05 목

나도 여유있게 취미생활하며 살고 싶다. 뉴스 같은 거 보다 보면 미래가 마냥 불안하다.


아내랑 전화통화하고 아내의 밝은 목소리를 들으니 모든 부정적인 감정이 사라짐. 당신 목소리에 매일 매일 반하지요.

2023-01-06 금

오늘의 타임라인은 이렇다.

  • 09:03 - 잠에서 깨어남.
  • 11:50 - 아내 외출
  • 12:00 - 아침 겸 점심 식사 시작.
    • 쌀밥 반 공기, 계란말이, 국, 김.
    • 국에 밥을 말지 않았고 건더기만 건져 먹었다.
  • 12:30 - 식사 종료.
  • 14:30 - KANU 아메리카노 한 잔 마심.
  • 16:37 - 집에서 나와 내과의원으로 출발. 아내에게 메시지 보냄.
  • 17:35 - 진료 끝. 아내에게 연락.
  • 17:40 - 치과 진료.
  • 17:51 - 집으로 돌아옴.
  • 22:14 -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음.

오늘 점심 이전인지 이후인지부터 오른쪽 배 윗부분에서(수술자국 있는 세 부분 중 가운데 부위) 조금씩 이상한 통증을 느꼈다. 숨을 쉴 때마다 뻐근하고 허리를 힘을 줘서 곧게 펴도 아프다. 누우면 좀 덜 아프다. 뱃속에서 뭔가 거품이 꾸륵거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2시 무렵엔 살짝 아팠다. 4시쯤 되니 조금 더 아파졌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파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시해도 되는 문제일지 아닐지 생각하다가 하필 수술부위이기도 하고 조금씩 조금씩 더 아파지는 게 좀 불안해서 오후 5시 무렵에 내과 의원으로 갔다. 오늘은 금요일이니 내일 더 아파지면 곤란하겠다고 생각했다.

의사 선생님에게 [[/memo/2022#2022-12-26-월]]{12월 26일 월요일}에 복강경 담낭절제 수술 받았고, 통증에 대해 이야기했더니 먼저 엑스레이를 찍어 보자고 해서 엑스레이를 찍었다.

찍고 나서 다음과 같은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1. 수술 이후 발생한 이런 경우에 대해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기흉과 같은 폐 문제.
    • 이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응급실에 가야 한다.
    • x-ray를 찍어 보니 다행히 폐에는 이상이 없다.
  2. 리키지(leakage) 가능성.
    • 내가 수술한 담낭관에 leak이 생긴 것을 말한다. 소화액이 몸 속으로 새어 나오는 것.
  3. 잠을 잘못 잤거나 해서 평범한 근육통이나 결림을 느끼는 것.
    • 이 경우엔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문제는 leak인지 아닌지를 지금 구별하기 어렵다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금식을 하고 내일 아침까지 통증이 있으면 초음파를 보기로 했다.

  • 내일 아침에 초음파를 통해 leak인지 아닌지 확인할 예정.
  • 초음파 검사를 위해 내일 아침만 금식해도 되지만, 의사 선생님은 "나라면 지금부터 금식할 것" 이라고 하셨음.
    • leak일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 들었을 때부터 그래야겠다고 생각했음. 오늘은 아무것도 먹지 않기로 했다.
    • 오늘 먹은 것이 식사 한 번, 커피 한 잔이라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것 같다.

느낌은 별로 좋지 않다. 뱃속에서 계속 꾸륵거리는 느낌이 들고, 심하진 않지만 허리를 펼 때마다 수술부위 근처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만약 정말로 leak 이라면 재수술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주말 동안 끙끙 앓다가 알게 된 것이 아니라 금요일 저녁이라도 이렇게 알게 되어 천만 다행이다.

21시 무렵에 선혁님과 간단하게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선혁님은 수술했을 때 문제가 있으면 바로 응급실로 오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고 한다. 나도 응급실로 가는 편이 좋았을까?

대학병원에 갔어도 금식하고 초음파를 먼저 했을 것이므로 상황은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일단 오늘은 일찍 자고 내일 아침에 몸 상태를 보도록 하자.

아프지만 상황파악을 빨리 하게 된 자신에게 칭찬한다. 그래서 그런지 별로 두렵진 않다. 어떻게든 해결하게 될 것이다. 설령 재수술을 한다 하더라도.

얼른 자자.

2023-01-07 토

일어나보니 어제보다 통증 줄지 않았고, 증상도 완화되지 않았다. 복부 초음파 보려고 병원 왔고 대기중. 이 시간엔 내시경 보려고 오는 노인들이 많네.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하고 나왔다. 결과는 일종의 변비였다! 이럴 수가!

  • 복부 초음파: leakage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
  • 복부 x-ray
    • 소장에 가스가 차 있지 않은 것을 확인
      • 위험한 증상인 장 마비가 아님. 따라서 식사를 해도 됨.
    • 대장에 변과 가스가 많이 들어있음.
      • 변을 보면 해결될 것. 따라서 식사를 해서 변이 자연스럽게 나오게 할 것.

생각해보니 이틀인가 사흘간 화장실을 안 갔던 것 같고, 아직도 꽤 아프긴 한데 이런 종류의 아픔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더 당황했던 것 같다. 일단 주말동안 식사하고 잘 쉬어본 다음 월요일에 상태를 또 보기로 했다. 다행이다. 좀 창피하다.

2023-01-08 일

하루 지났고 변을 보았지만 내가 아는 변비가 아니다. 변이 전혀 딱딱하지 않음. 뭉쳐있지 않음. 어제 하루에 세 번 일을 봤는데 모두 묽은 상태였고, 소량이었다. 의사선생님은 몸 속에 변이 많이 있는 상태라고 했는데… 장 마비는 아니라지만 장이 잘 움직이지 않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올해도 https://www.vim.org/ 를 후원해 우간다 어린이를 도울 생각이었는데 "Donations to this recipient aren't supported in this country"가 뜬다. 찾아보니 한국에서 paypal 이 막힌 거 같다. 조사해보니 가상화폐 관련 불법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정부의 조치인 모양이다.

paypal을 사용하지 않으면 네덜란드 은행으로 해외송금하는 방법이 있지만 수수료가 너무 비싸서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러니 올해는 대안으로 다른 곳(국내)에 후원해야겠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세이브 더 칠드런 두 곳을 고려중이다.


내 변비 좀 이상한데.. 출구 정체가 아니라 전구간 서행인 것 같다. 화장실 갈 때마다 덤프트럭이 어렵사리 나오는 게 아니라 아주 소량의 경차만 물과 함께 쏙쏙 나오고 있다.


친구 모리(의사)가 변비약 "둘코락스"를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해줬다.

내일 먹어봐야겠다.

2023-01-09 월

2023년에 사용할 다이어리를 샀다. 다람쥐 그림이 귀엽다. 2022년 다이어리는 다이어리 저장소로 보냈다.

한편 볼펜심 갈아끼우는 운 좋은 날이 오늘이구나. 방금 딱 소진했음.

지난 2년간 사용한 볼펜 FRIXION BALL 0.5를 새 다이어리의 첫 기록을 하는 오늘 볼펜심을 교체하게 되다니 놀랍고 재미있다.

다이어리 다이어리 저장소 볼펜심 교체

오전에 잰 체중 57.4kg

  • 12:36 - 둘코락스 변비약 두 알 먹음
  • 17:01 - 뱃속에서 뭔가 의미있게 들리는 소리가 난다.
  • 18:13 - 폭풍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 21:58 - 18:13 이후로 지금까지 횟수와 양이 기대 이하인데… 흠. 좀 더 있어보자. 일단 물은 계속 마시고 있음.
  • 22:07 - 말이 씨가 되는구나. 신호 와서 흰색 의자에 앉아있음.

2023-01-10 화

오전 체중 56.4kg. 변비약의 효과가 괜찮았다. 친구 모리도 상태를 물어보며 점검해줘서 감사했다.

한편 체중이 너무 줄어든 것 같아서 걱정이다. 올해는 체중을 잘 불려보자.

정말 올해는 건강 뿐이다. 좌골신경통 때문에 서 있거나 누워있어야만 함. 바른 자세로 앉으려 노력해도 30분 이상 앉아있으면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옴. 더 많이 누워서 휴식하자. 어쩔 수 없이 서서 컴퓨터를 다루는 작업 환경이 내게 더 중요해졌다. 어제도 하루종일 앉아있었던 시간은 1시간 안쪽이었음(변기 제외). 이젠 4시간 정도 서있는 건 익숙해졌음. 앉는 게 적절할 때는 무릎꿇고 앉는다. 으 인간의 몸은 왜 이렇게 나약한가. 이제 3주 정도 쉬었는데 간신히 기력은 되찾은 것 같음. 이렇게 1~3개월 쉰다면 어느 정도까지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까?


아내와 함께 IKEA 기흥점에 방문해서 수납 기능이 있는 실용적인 벤치 STOCKSUND를 하나 샀다.

STOCKSUND

나는 오른쪽 다리에 신경통(좌골신경통)을 약 반년째 겪고 있는데, 2달쯤 전에 정형외과에서 요추의 문제일 것으로 추측한다는 의견을 들었다. (진단이 아니라 의견이라고 하는 이유는 x-ray로는 판별이 어려웠고 큰 병원에서 MRI를 해야 자세히 알 수 있다고 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정선근 교수의 "백년 허리" 책을 읽고 내 문제가 허리 디스크 문제로(추측) 인한 좌골신경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만 좌골신경통은 다리 뒤쪽이 아프다고 하던데 나는 오른쪽 다리 오른쪽-앞쪽이 아프다. 개인 차이가 좀 있다고 하니 이건 감안해야 할 것 같다.

의자에 앉아 30분 이상 뭔가를 하면 꼭 오른쪽 다리에 통증이 온다. 한 달 한 달 지날수록 통증이 점점 심해졌는데 가장 심했던 날은 [[/memo/2022#2022-12-24-토]]{2022-12-24 토요일}이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앉지 않고, 서 있거나 누워있는 시간을 늘리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하자 통증이 점점 완화되어갔다. 이제는 4시간 정도도 잘 서있는다.

수납 기능이 있는 벤치를 구매한 이유가 이와 관련이 있다. 컴퓨터가 있는 방에서 가급적이면 의자에 앉지 않고 쉽게 누울 수 있는 높이의 무언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23-01-11 수

분당서울대병원에 다녀왔다.

교수님이 오후 3시에 급한 수술이 잡혀 있어서 대체 진료가 잡힐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내 진료는 2시 40분 예약된 상태.

좀 일찍 나가서 미리 접수를 넣었고, 아내와 함께 병원 2동 4층 커피숍에 다녀오니 순서가 거의 되어 있었다. 운이 좋았다.

교수님 말씀이 조직검사 결과를 보니 악성이 아니고 혈액검사 결과도 좋아서 이제 다시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신다.

혹시나 악성이면 어떻게 할까 아주 작은 근심이 있었는데 마음속이 말끔해지는 것을 느꼈다. 다만 앞으로 몇달간은 잘 관리해야한다고. 아내와 꼭 껴안고 서로 기쁨을 이야기했다.

분당 서울대병원

병원 나오면서 찍은 기념사진. 다시 올 일 없길! (하지만 있겠지) 운이 좋아서 큰 병원이 집 근처에 있어 통원이 용이했다.

내일은 출근이다.


이력서를 정리했다.

2023-01-14 토

순대를 먹고 배탈이 난 것 같다. 장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

2023-01-15 일

장염으로 고생하고 있다. 종일 굶으며 잠만 잤다.

2023-01-16 월

체중 55.9kg. 너무 적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장염으로 고생한 고통스러운 하루가 끝났다. 오후 5시까지 잠만 잤고 이후로는 골골거리며 tv 좀 본 정도. 아내가 헌신적으로 간호해줘서 눈물이 난다. 너무 감사하다. 내일은 좀 더 낫겠지.

2023-01-19 목

며칠간 장염에 뭐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제야 상태가 쾌적하고 괜찮다. 하하. 책이나 읽자.

2023-01-21 토

IntelliJ 오랜만에 쓰니 그동안 발전한 것도 눈에 들어오고 재미도 있고 좋은데 Darcula 컬러 스킴이 취향에 안 맞는다. 내 vim 컬러 스킴 기반으로 IntelliJ 용으로 새로 만들던가, 아니면 다른 걸 찾아보자.

2023-01-22

시력이 꽤 나빠진 모양이다. 안경은 마음 내킬때만 썼는데 이제는 늘 쓰고 있어야 할 것 같네.

명절이 지나면 안과에 가보자.


점심시간 무렵에 친구 정경호님이 집에 놀러와서 함께 커피, 과자를 먹었다. 그리고 오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2023-01-23 월

거리뷰로 안양시 비산동 돌아보는 중인데 친구랑 같이 다녔던 오락실이랑 떡볶이집 등 다 재개발로 사라졌네.

2023-01-24 화

난 늘 집안에서도 양말을 신고 있는 습관이 있는데, 그저께부터는 슬리퍼도 신기 시작했다. 발이 시렵지 않고 따뜻해서 좋다.


다른사람 미워하는 것만큼 소모적인 일도 없는 것 같다. 좋아하는 것들, 좋아하는 사람들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다.


오늘은 하루종일 Clojure로 로컬에서 돌릴 작은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다. Clojure 와 Vim 조합이면 대시보드용 GUI 툴을 따로 만들지 않아도 그럭저럭 GUI 비스무리하게 쓸모 있다는 게 참 마음에 든다.

2023-01-28 토

날이 추워서 그런가 요즘은 모든 것이 피곤하게 느껴진다.

다행히 집안은 따뜻하지만 바깥이 추워서 안 나가게 된다. 그래도 월요일부터는 그나마 최저 영하 8도로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