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및 감상

  • 스페인 드라마. 당연히 등장인물들이 스페인어로 대화한다.
  • 1928년의 스페인 마드리드. 최초의 통신회사가 설립된 무렵이 배경이다.
  • 주인공은 통신회사에서 근무하는 전화 교환원 여성들.
    • 1920년대의 여권 신장, 여성 참정권 운동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여성 참정권 세미나 모임이 경찰에 두들겨 맞으며 끌려가는 장면은 큰 충격이었다.
    • 1920년대 스페인의 법률이 이혼을 금지하고 있어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의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
  • ‘마드리드 모던걸’이란 제목은 좀 엉뚱한 번역이 아닌가 싶다.
    • ‘Las chicas del cable’는 ‘케이블의 여성들’이란 뜻이다. 즉 ‘여성 교환원’을 의미하는 제목이다.

Season 01

S01E03

개발자로서 흥미로운 장면이 있어 기록해 둔다.

카를로스(기술 관련 이사): 우리 회사는 큰 발전을 이뤘고, 며칠 전엔 대서양 횡단 통화도 최초로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미래로 나아갈 때가 됐습니다. 자동 교환기를 소개합니다.
미겔(개발자): 여러 대기업에서 견본 제작에 투자하고 있는데 처음 만드는 쪽이…
프란시스코(이사): 역사를 쓰겠군요…
카를로스: 돈도 엄청 벌겠죠.
미겔: 네. 자동 교환기가 있으면 더 빠르고 효과적이며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프란시스코: 교환원도 필요 없겠군요…
카를로스: 맞아요. 전화가 자동으로 연결되니까요.
시푸엔테스(회장): 좋은 생각이다만 우리는 고객과 회선을 늘려야 해. 그걸 유일한 목표로 잡고 총력을 다하면 좋겠구나. 고객 15만 명을 확보해야 한다.

(열받은 카를로스와 미겔이 회장실에서 퇴장)

프란시스코: 아이디어는 훌륭하지 않았습니까?
시푸엔테스: 그건 그렇지만 교환원이 사라지면 도청을 못 하고, 도청을 못 하면 우린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어.

(이후 프란시스코와 시푸엔테스는 군대 유력 인사의 자녀를 재채용하는 건에 대해 논의한다.)

  • 시푸엔테스와 프란시스코는 도청을 통해 의원들 및 내각과 거래를 하고 로비를 하며 회사를 키워왔던 것이다.
    • 테크 기업의 이면에서는 정보상으로 수익을 올리며 정치 이슈들도 회사에 유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던 것.
    • 당시의 강력한 군벌이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었다. 도청을 통해 쿠데타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알고 있기에 도청의 필요성에 집중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