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회사 규모가 3배, 10배가 될 때마다 조직을 혁신하지 않으면 큰 문제를 겪게 된다.

인용

3과 10의 규칙은 '회사 규모가 대략 3배 커질 때마다 회사의 모든 것이 변한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미키타니는 라쿠텐의 첫 번째 직원이었지만 현재 직원 수는 1만 명이 넘는다. 처음에는 미키타니 혼자서도 회사를 그럭저럭 꾸려갈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직원이 3명이 되니까 그 전과는 상황이 사뭇 달라졌다. 하지만 곧 그런 상황에 적응하고, 한동안은 모든 게 괜찮았다. 그러다가 직원이 10명으로 늘어나면 또다시 모든 게 달라졌다. 그런 다음 30명이 되면 또 모든 게 달라지고… 그런 식으로 100명, 300명, 1,000명이 되면 계속 새롭게 달라지는 것이다. 즉 3과 10의 규칙은 '3과 10의 배수'에 도달할 때마다 모든 게 바뀐다는 의미다.

여기서 '모든 것'이란 말 그대로 급여 처리 방식, 회의 일정을 정하는 방식,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도구, 예산 수립 방식,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람 등등을 뜻한다. 규모가 3과 10의 배수로 늘어난다는 것은 회사가 사명을 비롯한 모든 시스템을 혁신해야 할 때가 왔다는 신호인 셈이다.

필은 이렇게 말했다. "3과 10의 규칙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다. 당신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규모가 3배씩 늘어나는 과정을 몇 번이나 거치게 되기 때문에 결국 큰 문제를 겪고 만다. 그러다가 문득 주위를 둘러보고 깨닫는다. 지금은 직원이 400명이나 되는데,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은 30명일 때 마련해둔 그대로라는 것을. 따라서 자기 자신을 재창조하는 방법과 조직문화 혁신안을 끊임없이 지속 고민해야 한다. 3과 10의 규칙은 축복이 아니라, '경고'다."

반면에 대기업들은 이와 완전히 반대되는 이유 때문에 곤경에 빠진다. 직원이 1만 명인 기업이 다음에 맞닥뜨리게 될 중요한 포인트는 직원 수가 3만 명이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직원이 3만 명을 넘는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필은 말한다. "1만 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나는 데는 최소 10년은 걸릴 것이다. 그럼에도 대기업들은 뭔가 계속 혁신을 밀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박에 사로잡혀 있다. 천천히 해도 되고, 하지 않아도 되는데, 뭔가를 해야만 한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회사의 근본적 변화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 대기업들이 혁신에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

참고문헌

  • 타이탄의 도구들 / 팀 페리스 저 / 토네이도 / 2017년 04월

주석

  1. 타이탄의 도구들 1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