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이자 변호사이자 무엇보다 뛰어난 선생님인 한동일이 쓴 책 <라틴어 수업="">을 보며 절실하게 배웠듯이 오래된 언어는 단순한 소통 수단이 아니다. 고대의 지혜를 간직한 문화유산이자 인간의 지적 능력을 조련하는 훌륭한 도구이다. 한동일 선생에 따르면 공부란 하비투스(라틴어로 습관, 수도승이 매일 입는 옷이란 뜻도 있다)다. 우리는 그 옷을 걸치고 일용직 노동자처럼 땀을 흘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