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에 읽은 책 목록

  1. 2025-01-01 - 강철혁명 / 데보라 캐드버리 저/박신현 역 / 생각의나무 / 2011년 12월 26일 / 원제: Dreams of Iron and Steel
    • 브루클린 다리, 대륙횡단 철도, 파나마 운하, 후버 댐 등 영국과 미국의 7가지 혁명적인 건축물/대공사를 다룬다. 각 이야기가 인물 중심으로 흘러가 책이 꽤 재밌다. 저자는 각 위업의 주인공으로 사업가들이나 정치가들만을 꼽지 않고 노동자들에게도 관심을 보인다.
    • 말하자면 극악한 조건에서 일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라 할 수 있겠다. 그러고보니 생텍쥐페리의 '배를 만들고 싶으면 사람들에게 끝없이 넓은 대양을 꿈꾸게 하라'라는 말이 생각나는데.. 일종의 명언일 뿐, 실제로 역사적 건축물의 공사현장은 일하는 사람들에게는 대체로 지옥이었던 것 같다.
    • 대륙횡단철도 이야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음. 무법자들이 날뛰고 총과 총알이 곧 법이었던 대혼란의 19세기 미국을 간접 경험한 느낌. 대륙횡단철도가 완공되면서 통합된 미국이라는 개념이 미국인들의 머릿속에 자리잡고 그 무법천지를 끝장내는 주춧돌이 되었다는 역사의 흐름. 새로운 것을 배웠다.
  2. 2025-01-09 - 휴가 갈 땐, 주기율표 / 곽재식 저 / 초사흘달 / 2021년 12월 06일
    • 좋아하는 곽재식 작가님의 책. 원소주기율표를 따라 1번 수소부터 20번 칼슘까지에 대해 다양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아쉽게도 원소주기율표의 모든 원소를 다루지는 않지만 어원이나 역사, 일상생활이나 현대의 산업과의 연관성 등이 소개되어 재미있다.
    • 한국인 작가가 썼기 때문에 한국의 화학산업 이야기가 종종 언급되는 것도 좋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경북 영주에 세계적인 수준의 알루미늄 재생 공장이 있는줄도 몰랐고, 한국의 시멘트 생산량이 미국 전체 시멘트 생산량의 두 배가 넘어간다는 사실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