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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nearly a decade he was the world's only radio astronomer.

약 10년간 그는 세계 유일의 전파천문학자였다.

Geek Atlas

[[Geek-Atlas]] "39장. 레버 전파 망원경, 그린 뱅크, 웨스트 버지니아"에도 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193쪽.

1937년, 아마추어 천문학자이자 무선 기사였던 그로트 레버(Grote Reber)는 미국 일리노이 주 휘턴(Wheaton)의 자기 집 마당에서 직접 전파망원경을 만들었다. 10m 크기에 달하는 이 파라볼릭 접시 안테나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날 무렵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작동하는 전파망원경이었다. 이 망원경을 사용해 천구의 전파분포도를 그린 레버는 별이 없어 새까맣게 보이는 지역에서도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1937년부터 1948년까지 레버와 그가 만든 레버 전파 망원경(Reber Radio Telescope)은 당시 천문학에 커다란 혁명을 가져왔고, 그의 망원경은 전파 천문학 탄생을 알리는 신화가 되었다.

1948년 레버는 자신이 만든 망원경을 미국 연방 표준국(National Bureau of Standards)에 팔았고, 그 이후 망원경은 미국 곳곳으로 옮겨졌다. 일리노이에서 버지니아로 간 망원경은 콜로라도를 거쳐 마침내 현재 위치인 웨스트버지니아 주 그린 뱅크의 국립 전파 천문학 관측소(NRAO: National Radio Astronomy Observatory)에 자리잡았다. 이 망원경은 지금도 제대로 동작할 수 있다.

레버는 완전 가동식 망원경을 제작할 정도의 돈이 없었기 때문에 집 뒷마당에 설치한 접시 안테나는 한 방향으로만 회전시킬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집 반대편의 전파를 감지하려면 지구가 자전하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레버 전파 망원경은 NRAO에 팔린 뒤에야 회전 받침대가 설치되어 완전 가동식 망원경으로 제 기능을 찾았다. 레버는 설치 작업을 감독한 뒤 타스마니아(Tasmania)로 이사했고, 그 후로도 계속 전파천문학을 연구했다.

The University of Manchester, School of Physics & Astronomy

Manchester 대학 천체물리학과 홈페이지에 그의 사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