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 인생 최고의 1년이었다.
  • 배우자와 한 팀이 되어 삶을 꾸려가는 것이 이렇게까지 즐겁고 걱정 없이 행복할 줄은 몰랐다.
  • 사는 곳과 회사와 만나는 사람이 모두 바뀌었으므로 삶 전체가 바뀐 느낌이다.
  • 좋은 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건강

  • 최근 10년간 가장 운동을 적게 한 1년이었다.
  • 일자목 + 목 디스크로 주기적으로 병원에 다니게 되었다. 굉장히 많은 돈을 써야 했다.
  • 심혈관계 건강 검진 결과가 애매하게 나와 서울대병원에서 검진도 받았다. 다행히 결과는 정상.
  • 신경성 위염이 생겼다.

개발

  • Vimscript, Java, PHP, Javascript, Lua. 올해 가장 많이 사용한 언어들이다.
  • Lua를 익혔다. Hammerspoon 때문이다. Luarocks에 내가 만든 라이브러리를 업로드하기도 했다.
  • 개인 프로젝트가 대박이 났다.
    • 개발할 때도 즐거웠고, 개발 후 얻은 경험들도 정말 소중하다.
    • 이제 어디 가서 자기소개 할 때 Vim 플러그인 개발자라고 말할 수 있다.
  • macOS에서 엑셀로 돌아가는 게임을 만들려다 포기했다. 맥의 마이크로소프트 엑셀 개발자도구는 똥이다.
  • JPA를 사용하게 되었다. 원래 Java를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이제는 JPA 덕분에 Java가 좋다.
  • iTerm2를 포기하고 맥 기본 터미널을 쓰기로 했다. 아마 기본 터미널이 더 빨라서였던 것 같다.
  • Vim에서 돌아가는 아희 인터프리터, 편집기 플러그인을 만들었다. break point도 설정할 수 있는 디버깅 옵션도 개발했다.
  • 또 뭐가 있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도서

한 해간 끝까지 읽은 책은 80권 정도. 가장 좋았던 책 8 권만 꼽아본다.

  • 수학 기호의 역사. 뻔한 책일줄 알았는데 굉장히 깊고 풍부한 책이었다.
  • Practical Vim. 리뷰어가 되어 무료로 읽었다. Vim을 잘 쓰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 게놈 익스프레스.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은 과학 그래픽 노블이다.
  • 대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종교 재판을 받게 된 계기가 된 역사적인 책이다.
  •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묵념.
  • 자바 웹 프로그래밍 Next Step. 박재성 교수님 수업 교재로 읽은 책.
  • 힘내라 브론토 사우루스. 스티븐 제이 굴드의 책은 다 좋다.
  • 랜들 먼로의 친절한 과학 그림책. 누구에게나 추천한다.

넷플릭스

넷플릭스를 많이 본 해이기도 했다.

  • 릭 앤 모티. 2017은 릭 앤 모티의 해로 기억할 것이다. 이런 미친 애니메이션을 또 볼 수 있을까?
  • 나르코스. 실화를 각색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드라마. 굉장히 재밌었다.
  • 베터 콜 사울. 브레이킹 배드의 스핀오프. 브레이킹 배드 이상으로 괜찮았다. 매우 훌륭.
  •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나르코스와 함께 넷플릭스 최고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 빨간 머리 앤. 눈물을 줄줄 흘리며 보았다.
  • 블랙 미러. 괜찮은 SF 시리즈였다. 2시즌 마지막 에피소드는 그냥 극장에 걸어도 될 것 같다.
  • Godless. 굉장히 놀라운 서부극이었다. 각본가가 영화 “로건”의 각본을 쓴 사람이라 한다.
  • OA. 짧고 강렬했다. 이렇게 강한 몰입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는 흔치 않다.

장비, 도구

  • 키보드를 직접 개조해 쓰게 되었다. 인생 최고의 키보드다.
  • 모니터 암을 사서 쓰게 되었다. 회사 책상이 너무 작기 때문이다. 모니터 밑의 공간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 높이가 조절되는 독서대를 샀다. 독서대 밑에 키보드를 두기 때문에 책을 올려놓고 보면 목을 앞으로 쭉 빼지 않아도 된다.
  • 온열 발판을 샀다. 발이 따뜻해서 (특히 한밤중에) 공부가 잘 된다.
  • 큐라덴 칫솔. 비싸긴 하지만 비싼만큼 좋은 칫솔이다.
  • 오트리빈. 약국에서 판매하는 스테로이드성 비강 스프레이인데, 강연처럼 중요한 이벤트가 있는 날에만 코에 한 번씩 뿌려줬다. 양쪽 콧구멍이 뻥 뚫리고 약 1일간 유지된다.
  • 휴마 목 견인기. 가정용 목 견인기로 괜찮은 것 같다.
  • 토탈벤치 스콰트렉 + 철봉. 가성비가 적절했던 듯.

그 외

  • 4군데의 조직에서 4회의 강연을 했다. 주제는 이직과 경력 관리.
  • 잡지 인터뷰
  • 도서 리뷰
    • 도서출판 인사이트의 연락을 받아 “Practical Vim”의 리뷰를 보았다.
    • 저자인 Drew Neil을 평소 존경해오기도 했고, 한국어 번역을 기다리고 있던 참이기도 해서 매우 기뻤다.